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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한: 제발 센터백 영입 좀..

  • San Iker: "처음 합류해 8번을 요청했지만, 토니 크로스가 이 팀의 8번이란 걸 알게 됐다"며 "18번이 비었다는 얘기를 들었고, 8번과 비슷해 그 번호를 선택했다"

  • 마르코 로이스: 일단 발베한테 먼저 기회가 갈거고 발베가 바꿀 생각이 있으면 줘야한다고 봅니다

  • 토티: 마르카발

  • 토티: 크로스 은퇴한다고 미드필더 영입할 계획은 없다 겜 못뛰던 애들한테 기회준다

  • 마르코 로이스: 벨링엄도 22번 선호했지만 5번으로 마케팅 중이니까

  • San Iker: 추멘이 발가한테 제발 양보해달라고 빌듯 싶네요

  • San Iker: 추멘은 입단식에서도 대놓고 8번 달고 싶었다고 했을 정도라서

  • 마르코 로이스: 얘가 먼저 8번 선택하면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해줘야한다고 보네요

  • 아르한: 발베는 아예 우루과이 주장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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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8강 2차전 단상 ─ 레알매니아
Fútbol

챔스 8강 2차전 단상

Ruud Moon 입력된 자기 소개가 없습니다.
2024.04.19 01:41 · 1343 views

보통 라이브로 놓친 경기는 찾아서 보진 않는 편인데, 루닌의 레메 평점 9.4 활약이 너무 궁금했고 경기 직후 인터뷰를 번역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하나같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계획한 그대로 경기가 흘러갔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꼭 전체 경기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늦었지만 전체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그래서 짧게나마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 적어봅니다.

1. 가장 눈에 들어온 선수는 카르바할

- 오늘 경기에서 최고 수훈 선수를 뽑으라면 루닌 혹은 발베르데를 뽑는 사람들이 대다수일거로 생각되지만(실제로 MOM은 발베르데), 개인적으로 카르바할의 불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레알이 오른쪽에서의 볼을 수비하고, 오른쪽에서 공격전환을 이어나가는데 카르바할-발베르데의 역할이 정말 컸습니다.

- 특히 수비에서 카르바할이 막아낸 결정적인 수비장면만 얼추 세어보아도 10개가 넘는거 같습니다.

2.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지탱한 것은 카르바할과 나초

-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야기하면 호날두-벤제마-베일로 이어지는 BBC와 크로스-카세미루-모드리치로 이어지는 크카모 황금 미드필드 라인을 빼놓을 수 없을겁니다.

-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면서 120분을 정말 내일이 없는 것처럼 뛰고 혼을 다해 뛰는 팀 내 최고 베테랑인 카르바할과 나초를 보며 스타 플레이어들의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이들의 지탱이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새삼 들더군요.

- 특히 110분에 다리 경련으로 절뚝이며 나가는 카르바할은 정말 박수받아 마땅했다고 봅니다.

3. 처절한 수비와 세련된 공격

- '처절한 수비와 세련된 공격'이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무리뉴가 떠오릅니다. 진흙탕에 빠진마냥 처절하게 수비해서 소유권을 얻어내면, 그걸 우아하고 세련되게 천재적인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이 연계하여 역습에 이은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여줬던 무리뉴식 축구의 완성형이었죠.

- 오늘은 무리뉴식 축구의 안첼로티 버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말 처절하게 수비했고, 세련되게 공격했습니다. 세련된 공격을 위해서는 '천재성'을 가진 선수의 연계가 필요한데, 안첼로티는 이번에 '천재'의 롱패스를 통한 역습을 컨셉으로 들고 나온거 같습니다. 그 역할을 초반엔 크로스가 주로 했고, 경기 전체적으로는 벨링엄이, 마지막에는 모드리치가 해냈죠. 사실 바로 이 롱패스를 통한 역습의 시발점이 되는 천재의 대표적인 선수가 토티였다고 보는데, 오늘 크로스에게서 토티스러운 롱패스가 몇차례 나와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운이 따라줬다면 1-2골은 더 나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 이 세련된 공격에 만약에 같이 뛰는 선수가 음바페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묘하긴 했습니다. 음바페까지 추가하게 된다면 진짜 무서운 팀이 될거에요.

4. 호드리구-비니시우스

- 호드리구가 오른쪽에서 너무 깊은 슬럼프에 빠지다 보니, 비니시우스를 오른쪽으로 보내고 호드리구를 왼쪽으로 보내는 스위칭 전술이 종종 나오는데 오늘은 스위칭을 자주 사용한 편이었습니다. 호드리구의 첫 득점도 비니시우스와의 스위칭에서 나왔죠.

- 오늘 둘 다 정말 잘해줬지만, 비니시우스는 워커에게 혼쭐이 났고 호드리구는 첫 득점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잠잠했습니다. 뒤에 브라힘이 나오면서 느낀 거지만, 브라힘의 부지런함(활동량)과 적극성이 호드리구에게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호드리구는 활동량과 적극성이 아쉬워요. 하지만, 그걸 뛰어넘는 천재성이 있음을 오늘처럼 증명하기에 주전으로 뛰고 있는거겠죠.

5. 진짜 많이 뛰는 블루워커

- 발베르데, 카르바할, 벨링엄이 정말 비인간적으로 많이 뛰어줬습니다. 이 세명이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의 엔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가 흐르면 흐를수록 걱정이 될 정도였으니 말이죠... 확실히 어린게 좋은게 카르바할은 110분에 KO 됐고, 발베르데는 120분을 뛰고 너무 지쳐서 승부차기에서 빠졌지만, 벨링엄은 수많은 견제 속에 120분을 뛰고 승부차기까지 찼습니다.

- 별개로 카마빙가의 스피드는 정말 발군입니다. 이번 경기 스피드로 놀라게 만들었던 선수 3명이 카마빙가, 비니시우스, 브라힘이었는데, 비니시우스보다 카마빙가가 더 빨라 보였습니다. 오늘 카마빙가도 평소보다 잘해준거 같습니다. 브라힘도 훌륭하게 에너지를 제공했습니다. 옛날 카예혼이 생각나더라구요.

6. 너무 훌륭한 수비

- 선제 득점을 가져가기 전까지는 조금 더 공격적이었는데, 호드리구의 득점이 들어가자마자 수비적인 태세로 전환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철저하게 역습 위주의 플레이로 첫 12분 이후 시간을 채워나갔습니다. 그래서 수비가 더더욱 중요했죠.

- 당연히 칭찬 받아야 하는 수비수인 뤼디거-카르바할은 차치하고, 나초-멘디가 아주 훌륭하게 수비를 해냈습니다. 좀 놀랐던게 멘디는 이러한 수비적인 팀 또는 역습 위주의 팀 전술에서 최소 1인분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된거 같더라구요. 오늘 안첼로티가 가지고 나온 플랜에서만 보자면 멘디에게서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 훌륭한 수비가 있더라도 마지막은 훌륭한 선방이 꼭 필요한데, 루닌도 정말 잘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9.4까지 받을 정도인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정말 훌륭한 활약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20분 경기로만은 8.5를 줄거 같고, 승부차기까지 포함한다면 9.0을 줄거 같습니다. 루닌은 이번 시즌 첫 주전이 되면서 가장 많이 발전한 것이 발밑인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롱패스도 많이 뿌렸고, 패스의 질이 나쁘지 않아서 좀 놀랐습니다. 이전에는 형편없었는데 말이죠.

7. Hey Jude

-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에서 계속해서 비틀즈의 Hey Jude가 울려퍼지는 것을 들으면서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한편으로는 벨링엄이 맨체스터 시티로 오길 원한다는 염원이 담겨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나중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모두 벨링엄의 골 세레머니를 따라하면서 Hey Jude를 불렀습니다. 개인적으로 벨링엄은 오늘 응원가 덕분에 힘이 좀 더 났을거 같습니다. 

- 벨링엄은 정말 난놈은 난놈입니다. 천재성이 보이고, 기본기가 정말 말도 안되게 좋아요. 이번 시즌 개인적으로 반 정도는 마음에서 포기하면서 시작했었는데, 이번 시즌이 이대로 성공하게 된다면 그 지분의 절반 이상은 벨링엄 영입 덕일거 같습니다. 이런 면에서 페레스는 참 대단해요.

8. 팀 전체의 분위기

- 전체적으로 좋았던 순간 중 하나는 90분 경기가 끝나고 연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팀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는데,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단, 후보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었고(혹시나 자기를 뛰게 하지 않을까 하는 눈빛) 스태프들과의 분위기도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 아마 오늘 마음 속으로 지옥과 천당을 계속해서 오간 선수는 모드리치일겁니다. 보는 저도 예전 카카의 챔스 승부차기 실축이 생각나더군요. 뤼디거의 득점 이후에 뛸듯이 기뻐하는 모드리치를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4강전에는 모드리치가 일을 내주길.

- 팀 분위기가 좋을 때, 결과도 좋은 법인데 이번 경기 보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가 조금 더 올라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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