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mania

지금 인테르의 구단주인 쑤닝 그룹이 코로나와 시진핑 정부의 해외 자본 유출 억제 등으로 인해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 구단 지분 매각 중입니다. 경영권을 계속 가질지, 말지는 알 수 없지만, 구단 지분 매각이 더 급하다 보니 다른 문제에 신경을 못 쓰는 중입니다.

원래 1월에 하키미 이적료의 일부인 1000만 유로를 1차 지급해야 하는데, 상술했듯이 구단 지분 매각 등으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아서 우리 팀에 3월까지 연기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그런데 코파 델 레이 탈락과 외데고르 거취 문제가 보도된 이후 오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서 보도한 걸 보니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이 며칠 전과 달리 크게 바뀌었습니다. 갑자기 최후통첩을 날리더군요. 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경영진 내에서 저 두 개가 터지면서 “더는 사태를 방관할 수 없다” 같은 태도로 변한 게 아닌 듯합니다.

이를 놓고 추측해보건대, 아마 구단 내부에서 다소 리스크를 감수해도 이번 여름에 누군가를 사지 않을까 예상은 해봅니다. 그게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또 추측을 해보건대, 어째 세르히오 라모스와 루카스 바스케스 같은 베테랑 선수들과 재계약을 미루고, 또 미루는 걸 보니 아무래도 선수단 연봉을 줄이는 측면도 있지만, 이번 여름에 거액을 들여 영입할 선수를 위해 연봉을 정리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어차피 바꿀 거 그냥 확 다 바꾸자!" 같은 극단적인 방향을 선택한 것 같아요.

근래 들어 갑자기 음바페 영입 루머가 나오는데, 솔직히 저도 현실적으로 음바페 영입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근데 요 며칠 동안 구단의 분위기가 바뀐 걸 보니 음바페든 누구든 이번 여름에 뭔가 거액을 들여 선수 영입을 할 것 같기는 합니다.

전에 제가 레매랑 레코에서 비니시우스가 음바페 영입 카드로 쓰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지금 음바페가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해진 점이나, 계속 거절하는 거 보면 구단이 비니시우스나 밀리탕 같은 브라질 선수들을 바탕으로 음바페 영입 카드로 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레오나르두는 예전부터 비니시우스랑 호드리구 고에스를 눈 여겨 봤고, 좋아하니까요. (결정적으로 파리가 나이키 지원 받는데, 비니시우스랑 호드리구 둘다 나이키가 스폰서입니다)

다만 누가 오든 고액 연봉을 맞춰주려면 선수단 정리가 필수이기는 한데, 어째 그게 라모스 같은 고액 주급자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스코랑 마르셀루는 이번 여름에 떠나겠고요.

근데 어째 루카 모드리치는 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게 모드리치가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인데다가 그만큼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요. 아마 모드리치로 하여금 라모스랑 마르셀루의 영향력을 대신하게 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주급 삭감도 받아들인데다가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가장 좋아하는 ‘발롱도르 위너’라는 게 너무 커요.

물론, 상술했던 것들 다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 뿐입니다. 당연히 이게 틀릴 수 있고, 맞을 수 있습니다.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